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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유년, 닭의 울음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과 촛불시위 그리고 대통령의 탄핵까지. 많은 사건으로 점철되었던 작년은 유독 내가 ‘역사 속에 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던 한 해였다. 흔히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그 반복되는 역사 속 어딘가에는 혼란스러운 현재의 우리가 찾는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2017, 정유년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의 역사 속 정유년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보고, 혼란스러운 현재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민중을 깨우는 소리 망이 망소이의 난(고려 명종 6, 1177) 망이 망소이의 난이 일어나던 당시 고려는 무신집권기였다. 무신들은 상호간 권력 다툼만을 신경 썼고, 지방 통제에는 관심이 없었다. 지방 통제가 약해진 틈을 타 각지에서는 사회 경제적 모순에 대한 하층민들의 난이 빈발하였다. 망이 망소이의 난.. 더보기
[부록]속고 있지 않다는 안도감 인도풍의 원피스, 현란한 팔찌와 귀걸이, 오렌지빛의 머리칼, 최윤민경 씨를 만나게 되면 맞닥뜨리게 되는 모습이다. 부산대학교 99학번, 록 밴드 보컬, 퍼포머 그리고 페미니스트. 그녀는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말한다. 그녀가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조선 팔도 어디에 가부장제가 뿌리내리지 않은 데가 있겠느냐만 여아 낙태율이 제일 높다는 경상도, 그렇게 가부장성이 심하다는 곳에서 당당히 페미니스트임을 밝히며 살고자 하니 말이다. 페미니스트로서의 최윤민경,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었나? - 여성 문제를 처음 느끼게 된 건 고등학교 때 같아.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너희는 여자라서 어차피 취직 안 되니까 과보다는 대학을 선택하라”라는 말을 했는데 기분이 무지 나빴어.. 더보기
[60주년 기획] 효원, 여성을 말하다 957년 처음 발간된 「효원」은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다. 직전 호인 에서 다뤘듯 학생자치언론인 ‘교지’는 현재 명맥을 유지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효원」이 60주년은 맞은 것은 감사한 일이며, 축하할 일이다. 우리나라에선 전통적으로 환갑을 인생에 가장 축하받을 일로 생각해 큰 잔치를 연다. 잔치를 위해 방을 정돈하고, 특별한 요리를 만드는 마음으로, 우리는 기사로 「효원」의 60주년을 축하하고자 한다. 2017년 한 해 동안 앞으로 4개의 기사를 통해 과거 기사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예정이다. 는 연속 기획의 시작이며, 「효원」에 올리는 헌수다. 여성 혐오와 페미니즘은 현재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단어이자 「효원」을 관통하는 단어이다. 창간호인 1957년부터 2016년의 113호까지 .. 더보기